태아에게는 이미 성별, 피부색, 머리카락 모양 등 대부분의 유전 형질이 이미 결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머리, 몸통, 팔다리의 구분이 확실해지고 얼굴의 윤곽이 드러납니다. 성기도 형성되어 남녀의 구별이 가능합니다. 이때부터 태아라고 불리게 되는데, 아직은 머리가 큰 3 등신이지만 사람다운 모양새가 갖춰집니다.
유산하기 쉬운 시기이므로 임신부는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식사나 배변습관을 들이고 섬유 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성생활 횟수를 줄이거나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15 주 무렵에는 각 장기의 발육이 완성되어 그 기능이 충실해집니다. 심장도 제 기능을 다해 혈액을 순조롭게 순환시키고 투명했던 피부에는 붉은 기운이 도는가 하면 피부층은 이물질의 침입을 막도록 두꺼워집니다.
입덧 증세가 차츰 없어지고 식욕도 늘게 되어 임산부의 얼굴색이 좋아집니다. 태아의 영양공급을 위해 양질의 단백질 칼슘 철분 비타민이 부족하지 않도록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발과 전신운동이 활발해지고 양수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몸 전체에서 솜털이 나고 피하지방도 서서히 붙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부터 혈압측정, 소변검사, 부종의 유무, 태아 심음, 자궁저의 높이와 복위 계측 등 정기 검진 시 받아야 할 검사항목이 많아집니다.